[증권II면톱] '회사채 발행 어려워진다' .. 금융감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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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를 5백억원이상 대규모로 발행할 경우 팔리지 않은 물량을 발행회사에
되돌려주지 못하는 등 발행절차가 크게 까다로워진다.
이에따라 자금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5대그룹은 앞으로 회사채 발행에
적잖은 애로를 겪게 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실질적인 총액인수제도 정착 등 회사채 발행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몰조항을 두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금감위는 5백억원이상의 회사채 발행회사와 주간사회사에 대해 <>3개사
이상의 인수단 구성 <>1회이상 투자설명회(로드쇼)개최를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별도의 인수단없이 주간사회사가 단독으로 발행물량을 인수,
물량 소화가 원활치 못할 경우 통상 잔여물량을 발행회사에 떠넘겨 왔다.
금감위는 또 주간사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인수회사가 발행총액의
20%이상을 취득토록 의무화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수회사의 부담이 커져 물량소화가 불투명한 회사채는
발행자체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이정우 대우증권 기업금융팀장).
특히 5대그룹의 경우 발행사의 회수(리턴)비율이 20~40%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는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회수비율은 10%내외로 낮은 편이다.
금감위는 이와함께 현재 청약일 마지막날로 돼있는 납입일을 청약일 3일
이후에 지정토록 해 주간사회사에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지도록 했다.
이같이 발행절차가 까다로워짐에 따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에서 납입일까지
소요기간은 현재 9일에서 14일로 늘어나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발행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자금 가수요가 감소해
자금시장의 편중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의 회사채
발행액중 90.5%인 17조1천억원이 5백억원이상으로 발행됐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
되돌려주지 못하는 등 발행절차가 크게 까다로워진다.
이에따라 자금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5대그룹은 앞으로 회사채 발행에
적잖은 애로를 겪게 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실질적인 총액인수제도 정착 등 회사채 발행시장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몰조항을 두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금감위는 5백억원이상의 회사채 발행회사와 주간사회사에 대해 <>3개사
이상의 인수단 구성 <>1회이상 투자설명회(로드쇼)개최를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별도의 인수단없이 주간사회사가 단독으로 발행물량을 인수,
물량 소화가 원활치 못할 경우 통상 잔여물량을 발행회사에 떠넘겨 왔다.
금감위는 또 주간사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인수회사가 발행총액의
20%이상을 취득토록 의무화했다.
이같은 조치로 인수회사의 부담이 커져 물량소화가 불투명한 회사채는
발행자체가 어렵게 될 전망이다(이정우 대우증권 기업금융팀장).
특히 5대그룹의 경우 발행사의 회수(리턴)비율이 20~40%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는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회수비율은 10%내외로 낮은 편이다.
금감위는 이와함께 현재 청약일 마지막날로 돼있는 납입일을 청약일 3일
이후에 지정토록 해 주간사회사에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지도록 했다.
이같이 발행절차가 까다로워짐에 따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에서 납입일까지
소요기간은 현재 9일에서 14일로 늘어나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발행절차가 까다로워진 만큼 자금 가수요가 감소해
자금시장의 편중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의 회사채
발행액중 90.5%인 17조1천억원이 5백억원이상으로 발행됐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