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타협 기대로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1만5천원으로 장을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민회의 중재단이 노사당 공식협상을 갖고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하는등 노사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현대차 판매회사인 현대자동차써비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제공하는 한라공조 한국프랜지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만도기계도 상한가에 육박하는등 현대자동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현대자동차가 노사간 타협을 이룰 경우 파업이전 주가인
1만7천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국 GM이 파업을 종결한 지난달말 주가가 일주일
새 1백22달러에서 1백31달러선까지 급등했다"며 "현대자동차도 하루이틀
강세를 유지한후 1만7천원선 안팎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