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가면 10년이상 장기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나요?"

지난주 교육자금 재테크를 소개했더니 애독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러면서 지금 7백50만원을 맡겨서 15년 후에 3천9백90만원을 만드는
재테크는 어떻게 해서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도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다.

새마을 금고나 신협 또는 농.수.축협 단위조합 등에 가시면 원금 7백50만원
을 약 12%짜리 1년 만기 정기예탁금에 맡기면 1년 후에는
7백50만원x12%=90만원의 이자가 붙는다.

1년이상 맡긴 예탁금에 대해서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농특세만 2%내기
때문에 1년 후에는 세금 공제하고 8백38만원(=7백50만원+이자90만원-농특세
1만8천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세후이자율이 11.78%나 되므로 15년간 같은 조건으로 손바꿈 재테크를
반복하면 (1+11.78)15년-약 3천9백90만원을 만들 수 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드리니 애독자는 또 한가지 주문을 하신다.

"매년 예금을 손바꿈 한다면 번거롭지 않을까요. 게다가 정부가 원금에 대한
보장을 해주는 금융상품이 좋겠는데..."

이런 경우에는 장기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손보사의 파워플랜이나 생보사의 슈퍼 재테크란 저축성 보험에 7백50만원을
10년만기 일시납으로 가입하고 또다시 5년짜리로 바꿔주면 98년8월 현재
13.5%이율이 적용될 경우 15년이 지나면 4천3백50만원을 탈 수 있다.

저축성 보험에 투자해서 5년이상 경과하면 이자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을
뿐더러 현재 적용 이율이 13.5%로 은행권보다 높기 때문이다.

저축성 보험에 적용하는 이율은 최근 3개월 회사채 금리와 보험회사 약관
대출 금리 그리고 정기예금 금리를 평균해서 적용하므로 최근 들어 회사채
금리와 정기예금 금리가 급락했지만 보험회사 약관대출 금리가 요지부동
이므로 저축성 보험에 적용하는 금리도 13.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 저축성 보험은 확정금리인가요?"

애독자의 질문은 계속된다.

저축성 보험은 확정금리는 아니다.

따라서 확정금리면서 15년동안 신경쓸 일 없고 정부가 예금을 보호해주는
금융상품은 국민주택 채권2종이 제격이다.

증권회사에 가서 소액채권저축 통장을 개설하고 국민주택채권 중에서 만기가
15년정도 남은 것으로 편입해 달라고 하면 지금 7백50만원맡기고 15년후에는
이자소득세 제하고 3천3백65만원을 찾을 수 있다.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대신 이번엔 만기에 찾는 금액이 적어졌으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나 할까.

< 이창형 문연아이디어뱅크 대표컨설턴트 (02)734-2092 >

[[ 원금 750만원 맡길 경우 15년후 찾는 금액 ]]

<>새마을금고 정기예탁금

-세후 : 3,990만원
-조건 : .금리 : 현재 12.0% 변동금리
.기간 : 1년마다 손바꿈
.예금보호 : 보호대상
.세금 : 2.2% 세금우대 가능

<>저축성보험

-세후 : 4,218만원
-조건 : .금리 : 현재 13.5% 변동금리
.기간 : 10년만기
.예금보호 : 보호대상
.세금 : 이자소득세 비과세

<>국민주택 채권

-세후 : 3,365만원
-조건 : .금리 : 현재 9.5% 확정금리
.기간 : 15년
.예금보호 : 보호대상
.세금 : 11.5% 세금우대 가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