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람' 곳곳에 걸림돌] '합병파'-'독자생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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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보람은행의 합병발표가 임박해지자 두 은행 안팎에선 합병파와
독자생존파가 갈려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병파의 대표세력으로는 경기고 인맥이 꼽힌다.
금융감독위원회 이헌재 위원장과 연원영 구조개혁기획단장,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 협상창구인 보람은행 이달용 이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중매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삼일회계법인 김일섭 부회장도 경기고 출신.
보람은행 대주주인 두산그룹의 김용오 회장 박용성 오비맥주 사장 등도
오르내린다.
지난 19일 보람은행의 대주주 설명회에서 두산측은 LG 코오롱과 달리
합병에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합병추진세력에서 소외된 두 은행의 일부 임원들이나 직원들은 합병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직원및 임원수, 은행이름 등 여러면에서 하나에 "흡수"되는 보람은행
입장에선 저항의 강도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세를 결집, "굴욕적인 합병"을 추진하는
합병파에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합병발표 직후부터 두 세력간 전면전도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
독자생존파가 갈려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병파의 대표세력으로는 경기고 인맥이 꼽힌다.
금융감독위원회 이헌재 위원장과 연원영 구조개혁기획단장,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 협상창구인 보람은행 이달용 이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중매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삼일회계법인 김일섭 부회장도 경기고 출신.
보람은행 대주주인 두산그룹의 김용오 회장 박용성 오비맥주 사장 등도
오르내린다.
지난 19일 보람은행의 대주주 설명회에서 두산측은 LG 코오롱과 달리
합병에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합병추진세력에서 소외된 두 은행의 일부 임원들이나 직원들은 합병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직원및 임원수, 은행이름 등 여러면에서 하나에 "흡수"되는 보람은행
입장에선 저항의 강도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세를 결집, "굴욕적인 합병"을 추진하는
합병파에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합병발표 직후부터 두 세력간 전면전도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