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내집마련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마침 금융기관의 주택자금대출금리도 조금씩 내리고 있다.

어느 은행에서 나에게 가장 유리한 주택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평화 주택 국민 씨티은행의
주택대출상품을 알아본다.

<> 주택은행 =대표적인 주택자금대출 기관이다.

내집마련주택부금 등 주택은행에서 취급하는 예금에 가입한 사람은 연13.75
~14.5%의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이율의 차이는 상환기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결정된다.

상환기간이 5년일때는 대출이율이 13.75%,20년일때는 14.5%다.

국가유공자거나 대상주택이 40평방m(12평, 이하 전용면적기준)이하일 때는
연12.5%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단골고객에겐 거래실적을 점수로 환산해 대출금리를 0.25~2%포인트
낮춰준다.

대출자금규모는 주택을 구입하거나 중도금용으로 사용할땐 최고 2천5백만원,
전세자금일 때는 1천2백만원까지 대출된다.

노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면 구입과 전세자금대출한도가 각각 5백만원씩
늘어난다.

주택은행과 거래가 없는 사람도 대출(파워주택자금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이율이 연16.25~16.95%로 다소 높아진다.

대출한도는 구입시 최고 1억원, 중도금용으로는 6천만원, 전세자금일땐
대상주택규모가 1백평방m(30.3평)를 초과하면 5천만원, 1백평방m 이하일땐
2천만원까지다.

<> 평화은행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싼 이자의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곳이다.

거래실적이 없어도 된다.

그러나 대상주택규모가 공동주택 60평방m(18.1평) 단독주택 85평방m(25.7평)
이하로 제한된데다 국민주택기금대출잔액이 차감되는 점이 단점이다.

집을 구입할땐 연 11%의 금리로 1천6백만원까지 대출해준다.

2년거치 10년 분할상환한다.

5인이상 종업원을 둔 사업장에서 1년이상 근무하고 무주택기간이 1년이상인
세대주면 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1천6백만원이다.

대출금은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전세자금은 연9.5%로 1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자격은 융자신청 전달의 월급이 1백만원 이하인 기혼자(1개월이내에
결혼예정자포함)이다.

2년만기시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평화은행은 정부의 재정자금을 지원받아 대출하기 때문에 재원에 한계가
있다.

현재 구입자금 3백95억원, 전세자금 2백17억원의 대출가용재원이 남아있다.

<> 국민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주택구입, 신축시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전세와 개량자금 대출한도는 3천만원이내다.

담보를 제공하면 전세대출한도가 5천만원으로 높아진다.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가계당좌예금 정기예금 상호부금 근로자
장기저축 특별우대금리정기적금 등이 주택대출과 관련된 상품이다.

예금가입자는 최근 6개월간 평균잔액의 10배, 적금가입자는 납입금액의
10배까지 대출된다.

대출기간은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며 상환기간이 5년이내일 경우 대출금리는
연16.0%, 10년이내일 경우 16.5%, 10~30년일땐 17.0%다.

또 거래가 없는 신규분양주택 입주예정자는 분양가격의 50%이내에서 최고
6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이율은 연16.0~17.0%이며 분양주택의 규모는 상관없다.

<> 씨티은행 =외국계은행중에선 가장 활발한 주택자금대출실적을 가지고
있다.

대출이율이 약간 높지만 담보없이 장기간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담보나 보증인없이 소득증빙만으로 연17.5%의 전세자금을 대출해준다.

대출한도는 전세금의 50%이내에서 1천만~3천만원이다.

대출금액의 차이는 월수입이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다.

대출기간은 2년이지만 2회연장이 가능해 최고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매월 이자만 내고 만기시에 원금을 지불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2년이상 근무한 회사원중 연소득이 1천5백만원을 넘는 28~43세의 기혼자만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분양주택의 잔금용으로 연16.9%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액은 신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천만~2천5백만원이다.

대출기간은 1~30년이며 서울 부산 및 근교위성도시에 위치한 주택과
아파트가 담보가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