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및 아시아자동차 국제 입찰이 21일 마감됨에 따라 기아자동차와
채권단은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평가단 구성=금융, 자동차 산업 전문가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기아측은 예비 심사위원 명단을 바탕으로 이번주까지 평가단 구성과
교육을 마무리 한 뒤 내주부터 시내 모처에서 합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찰 참여업체의 로비를 막기위해 심사위원과 합숙 장소등은 일체
공개되지 않는다.

심사위원은 평가항목에 맞춰 금융, 기술, 자동차 산업,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 이번 입찰이 국제입찰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평가단에 외국인
전문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점 방식=이번 평가작업은 심사위원과 입찰대행기관인 앤더슨 컨설팅,
자문기관인 BNP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앤더슨 컨설팅등은 각 업체들이 제출한 입찰서류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등을 최종 점검한 뒤 입찰서류를 점수로 환산할 수 있는 계량분석 데이터를
첨부해 평가단에 넘겨준다.

평가단은 이를 기준으로 채점작업을 하고 채점이 끝나면 앤더슨컨설팅이
이를 취합, 점검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평가기준=당락은 주당 인수가격(응찰가)에서 좌우될 전망이다.

응찰가가 전체 배점에서 가장 높은 25점을 차지하는데다 각 업체간
점수차도 여기에서 가장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응찰가를 점수로 계산하는 방법은 (해당업체응찰가/최고응찰가)x25.

예를 들어 최고 응찰가가 주당 1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A사가 5천원을
써 냈다면 최고 응찰가를 제시한 업체와 A사의 점수차는 12.5점까지
벌어지게 된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