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거제지역의 날씨를 거의 정확히 맞춰내는
"인터넷 맞춤 일기예보시스템"을 자체 개발,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처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각국의
기상자료를 제공받아 거제지역 기상전망을 분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보하는 것이다.

풍향과 풍속은 일본에서 제공하는 대마도지역 기상예보, 태풍은 괌의
미국 극동사령부의 기상정보,그리고 강우량은 우리나라 기상청의 정보들을
선별적으로 활용, 거제지역에 관한한 기상청보다도 정확히 알아맞힌다.

해상날씨 기상도 태풍정보 위성기상 현재기상 기상특보 기상예보
관련기상사이트 해양정보 등을 리얼타임으로 제공한다.

거제조선소의 인터넷 기상예보가 진가를 보인 것은 지난번 인접지역인
지리산에 폭우가 내렸을 때였다.

기상특보를 보고 조선소 직원들이 모두 비상근무에 들어가 안벽에
계류중인 선박을 옮기고 로프로 보강,집중호우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현재 이 인터넷 기상정보는 각종 조선설비를 설치.건설하는 공무부,
해상에서 선박 운전 테스트를 담당하는 시운전부, 그리고 도장파트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