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쌍용투자 SK 장은 동방페레그린증권 등 4개 증권
회사에 대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따라서 쌍용투자 등 4개사는 감자후 유상증자, 점포망 축소, 합병계획
등이 포함된 획기적인 자구계획을 세워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내달 19일까지 계획서를 제출받아 늦어도 10월초에
승인여부 판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인 아니면 퇴출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며 "조건부 승인같은
유보적인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경영개선계획이 필요한 4개 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백%미만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증권사다.

쌍용투자증권의 경우 부적격 후순위채를 발행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을
끌어올린 점이 드러나 금감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한편 금감위의 경영개선계획서 제출과 관련해 쌍용투자증권은 외자유치를
추진중이고 SK증권은 연내 4천억원 증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방페레그린증권도 감자를 한후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으로 영업용순자본
비율을 1백50%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장은증권의 경우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