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회사인 톰슨 뱅크 워치는 한국종합금융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국종금의 단기 원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은 기존의 "LC 2"에
서 "LC 3"로,선순위채는 "BBB"에서 "BB"로 한단계씩 하락해 투자부격
적 단계로 떨어졌다.

톰슨뱅크워치는 이번 등급조정에 대해 "한국 금융기관의 영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부실채권 증가에 따라 올
회계년도에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
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신용평가 계약을 맺고있는 톰슨 뱅크 워치가
내놓은 연례 평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톰슨사는 국내 은행및 종금사 신용등급 전망을 떨
어뜨렸다"며 "현재 모든 종금사가 해외자금차입을 중단한 상태이기 때
문에 이번 등급조정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톰슨 뱅크 워치는 지난7월 조흥은행 등 국내 10개 은행과 한국 등 5
개 종금사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었다.

등급이 조정된 은행은 조흥 외에 신한 상업 하나 한일 주택 강원 국
민 한미 외환은행이다.

현대 아세아 한불종금도 하향 조정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