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종합상사인 오쿠라상사가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신청을
결정했다.

이 회사의 부채규모는 3천억엔(약2조7천억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지난 1873년 미쓰비스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된
오쿠라상사가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사업이 실패한 데다 은행과 그룹측의
지원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파산을 신청키로 했다고 전했다.

오쿠라상사의 파산은 상장사로는 다이도콘크리트 공업과 미쓰이부두,
아사카와구미건설에 이어 올들어 4번째다.

또 규모면에서도 장외 등록된 다이이치코포레이션의 4천5백8억엔에
이은 두번째 대형 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및 기계가 주력인 오쿠라상사는 지난3월 결산에서 37억엔의
경상이익을 냈으나 부동산 사업 손실과 60억엔의 유가증권 평가손을
회계에 반영했을 경우 약 88억엔의 최종 손실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