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북한의 화생방무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각 군단의
화학대대를 통합운영하는 육군 화생방 방호 사령부를 창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9월까지 창설되는 육참총장 직할부대인 화생방 방호사령부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의 화학단을 모체로 각급 부대에 편성된 기존의 모
든 화학부대들을 통합,관장하게 되며 제독 및 정찰장비와 인력도 대폭
보강된다.

방호사령부는 준장급이 사령관을 맡게되며 화생방 관련 전문인력 양성
과 훈련 기능을 갖추고 24시간 대북 감시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방호사령부는 또 민.관.군 화생방전 통합 작전기구로 운영되며 도시
지하철등지에서 독가스테러가 발생할 경우 민간인 대피와 제독활동도
담당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에 화생방과를 신설,화학전력을
통합운용할 수 있는 정책을 발전시키고 미래전의 추세에 맞도록 정찰
과 제독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무기 이상의 살상능력을 갖는 화학 및
생물 무기를 대거 생산,휴전선쪽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화생전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군의 대응체제가 다소 허술해 화생방 방호
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