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사정핵심 호남출신 전면배치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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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단행된 검찰 인사는 사정핵심 라인에 호남출신을 전면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최근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여당의 거센 항의를 받아 온 일부 검사들이
한직으로 물러나 문책성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수사의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장의 참모인 수사기획관에 전남 여천출신
김종빈 인천지검 차장이, 전남 함평출신인 김규섭 수사기획관이 서울지검 3
차장에 임명됐다.
검찰주변에서는 이들 호남인맥 2명을 사정의 핵심 포스트에 임명한 것은
개혁의 칼날을 비켜가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권교체기에 대형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한 검사들이 요직에 발탁된 점도
특징이다.
DJ 비자금 사건과 북풍공작사건을 맡았던 김인호 대검중수1과장, 신상규
남부지청형사4부장이 특수2부장, 대검중수2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그
예다.
또 검찰인사의 관행을 깨뜨리고 일부 검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치인 명단이 들어있는 수사기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경성사건 수사팀
의 이정수 서울지검 3차장과 문영호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서울지검 1차장과
홍성지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대개 재경지청장으로 옮기는 관례에 비춰볼 때 좌천에
가까운 인사로 볼 수 있다.
검찰일부에서는 이와관련, "정치권의 외압에 의한 인사가 이뤄진 면도 없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최근 정치권 수사와 관련해 여당의 거센 항의를 받아 온 일부 검사들이
한직으로 물러나 문책성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수사의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장의 참모인 수사기획관에 전남 여천출신
김종빈 인천지검 차장이, 전남 함평출신인 김규섭 수사기획관이 서울지검 3
차장에 임명됐다.
검찰주변에서는 이들 호남인맥 2명을 사정의 핵심 포스트에 임명한 것은
개혁의 칼날을 비켜가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권교체기에 대형 사건을 무난하게 처리한 검사들이 요직에 발탁된 점도
특징이다.
DJ 비자금 사건과 북풍공작사건을 맡았던 김인호 대검중수1과장, 신상규
남부지청형사4부장이 특수2부장, 대검중수2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그
예다.
또 검찰인사의 관행을 깨뜨리고 일부 검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정치인 명단이 들어있는 수사기록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킨 경성사건 수사팀
의 이정수 서울지검 3차장과 문영호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서울지검 1차장과
홍성지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대개 재경지청장으로 옮기는 관례에 비춰볼 때 좌천에
가까운 인사로 볼 수 있다.
검찰일부에서는 이와관련, "정치권의 외압에 의한 인사가 이뤄진 면도 없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