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KFC,버거킹이 음식값을 8~11% 인상한데
이어 롯데리아,파파이스,하디스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인상폭은 품목에 따라 1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디스는 디저트와 탄산음료 가격을 24일부터 1백원씩 올려받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종전 1천원하던 아이스크림 가격이 1천1백원으로 상향 조정
됐고 9백원(소),1천원(중)하던 탄산음료는 각각 1천원,1천1백원으로
인상됐다.

이 업체는 그러나 버거제품과 세트메뉴 가격은 당분간 종전 가격을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파이스도 이달중 음식값을 8~10% 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 품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한두차례 음식값을 인상했으나 원가부담이 줄
지않아 또 올리게 됐다"며 "그러나 이 정도의 인상폭으로는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KFC는 이달초 일부 버거제품을 제외한 전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따라 핫윙(4조각)은 종전 2천7백50원에서 2천9백원으로,후렌치후
라이는 9백50원에서 1천1백원으로 인상됐다.

버거킹도 후렌치후라이,탄산음료,애플파이,커피등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서명림 기자 mr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