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가 7개조건부승인은행이 지난주 경영진개편을 완료함에
따라 이번주부터 새 경영진과 정상화계획 보완을 위한 협의에 본격 착수
한다.

또 작년말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13개은행의 경영진단작업을 이번주중 마무리하고 다음달중 8%이하로 판
명된 은행에 대해선 경영개선권고 등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제주은행에 대해선 금명간 평가위원회를 가동,9월중순까지 정상화계획
승인여부를 가린다.

금감위 관계자는 23일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충북 강원 등 7개
조건부 은행의 새 경영진에 대해 정상화계획을 제시토록 해 이행계획서에
대한 최종보완작업을 이달안에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 은행에 대해선 별도의 승인 불승인조치를 내리지 않고
계획이 미진할 경우 계속적인 보완만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은행감독원에 설치된 이행계획서 평가팀을 통해 7개 은
행 계획서를 지속적으로 평가해 보완 지시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병을 결정한 상업 한일은행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계
획을 짜야 하고 외자유치계획에 대한 보완도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한
다"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합병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같은 보완작업을 거쳐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새 경영진이 모
두 연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방침
이다.

한편 13개 경영진단대상은행은 진단결과 BIS비율이 8%미만이면 경영
개선권고,6%미만이면 경영개선조치요구를 각각 받게 된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