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한국산 폴리에스터사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를
개시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무역관이 본부에 보고한 바
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1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사에
대한 국제레이온.합성섬유위원회의 제소에 따라 반덤핑 및 상계관세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 폴리에스터사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국제레이온.합성섬유위원회
는 한국 수출업자들이 수입원자재에 대한 관세환급,한국산업은행의 저리
대출 등 정부보조금을 받아 과도하게 낮은 가격으로 EU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수출업체들은 이에따라 향후 40일안에 자신들의 의견을 EU집행위
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의 EU 폴리에스터사 시장 점유율은 지난 93년 0.05%였으나 지난해
에는 7.1%로 크게 늘어났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