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외화획득용 수입식품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일반 수입식
품처럼 정밀검사를 실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외화획득용 수입식품이란 국내 3백25개 전통및 양식당,1백20개 패스트푸
드점,6백47개 관광호텔에 납품되는 육류 수산물 버터 치즈 주스류 등을
말한다.

복지부는 모든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성관리를 하고 있지만 유독
이들 업소용 수입식품에 한해 신속한 통관차원에서 신고서류만 검토할뿐
육안검사조차 하지않고 있다.

복지부는 관광호텔이나 전문관광식당이 전국에 널려있고 주고객도
내국인인 만큼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외화획득용 수입식품에 대
해서도 무작위 표본조사를 하기로 했다.

주요 검사기준은 <>병원미생물 오염여부 <>허용되지않는 보존료(방부
제)사용 <>과도한 농약 사용 <>중금속 오염여부등이다.

복지부관계자는 "내.외국인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이같이 기존
규정을 고치기로 규제개혁위원회와 합의했다"며 "법제처의 심의가 끝
나는 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외화획득용 수입식품은 7천6백3만8천달러가 수입돼 1천92억원
어치가 관광호텔및 관광식당등에 공급됐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