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는 정부의 무역어음 활성화 조치에 따라 24일부터 30대 그룹이
발행하는 무역어음에 대해서도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기업들이 수출보험공사 보증을 받아 무역어음을 할인할 경우 은행으로부터
우대금리를 적용받게 된다고 수출보험공사는 설명했다.

수출 원자재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부담하는 비용을 그만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입장에서도 수출보험공사 보증을 받은 무역어음의 경우 할인금액중
10%만 은행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계산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최근 4개월째 수출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등으로 수출 환경이 크게 악화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