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오후 제196회 임시국회를 소집, 98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계류중인 민생관련법안 심의에 착수한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날부터 26일 오전까지 예결위와 상임위 활동을 병행한
다음 27일까지 정치.사회.문화 및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어 9월1,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가 이같은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으나 국회운영이 제대로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여야가 45개 상설 소위위원장 배분문제를 타결짓지 못한데다 특히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향배 추이를 지켜 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줄서기" 행사로 국회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까스로 국회가 운영되더라도 추경안 및 각종 법안이 졸속
처리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제195회 임시국회는 22일 본회의에서 상설소위 설치에 관한 규칙안
등 3건의 안건만 처리하고 폐회됐다.

예금자보호법개정안 등 41건의 민생관련 법안을 포함, 총 3백7건의 법안은
심의조차 못한채 196회 임시국회로 처리가 미뤄졌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