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이후 실직한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양로원을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뭘 바라고 자녀를 키운건 결코 아니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모든 걸
주고 난 후의 모습이 행복한 모습만은 아닌건 왜일까.

IMF 앞에서는 자식이 가장 훌륭한 노후준비라던 소박한 믿음마저 그 빛을
잃어가는 모양이다.

게다가 최근 부모를 모시는 자녀에게 상속세를 감해준다는 보도를 접하고
보니 법이 효를 앞서는 것 같아 착잡하기까지 하다.

그래서일까.

재테크에 민감한 요즘 젊은층에서는 연금보험가입으로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삼성생명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반영, 연금개시전에는 시중실세금리를
반영한 공시이율을, 저금리시대가 예상되는 연금개시후에는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IMF형 연금보험인 더블찬스연금보험을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소득공제와 비과세 그리고 재테크의 개념까지 갖춘 연금보험에 가입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모습과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생각중
어느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인지 IFM시대 한복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