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23일 무역어음재할인금리를 현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3.5%에서 리보+2.83%로 0.67%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해졌다.

수출입은행은 또 지난 6월부터 자체자금을 재원으로 3억달러 범위에서
운용한 무역어음재할인한도를 5억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자본재류에 국한된 대상품목도 임시국회에 상정중인 수출입은행법이 통과
되면 모든 품목으로 확대된다.

현행 6개월인 대상기간도 철폐된다.

관계자는 "대상품목제한이 없어지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지원
규모를 1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무역어음 재할인금리는 은행들이 수출업체로부터 사들인 무역어음을 다시
할인해줄 때 적용하는 금리다.

무역어음은 수출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구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으로 신용장(LC)만 도착하면 바로 발행할 수 있다.

수출업체는 무역어음을 은행 등에 제시하면 일정금리를 공제한 나머지 돈을
대출받고 은행은 다시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할인받을 수 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