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부재지신 재신불래
상무공지인 공신불근

재주가 없는 사람을 등용하면 재주가 있는 사람이 모여들지 아니하며 ;
공로가 없는 사람에게 상을 주면 공로가 많은 사람이 힘들여 일을 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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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왕유가 만년에 스스로의 무능함을 자책하고 임금에게 아우를 천거하는
글 "책궁천제표"를 올리면서 한 말이다.

국가나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능한 인재를 널리
구하여 적재적소에 임용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공을 세웠을 때 이를 충분히 표창포상하여야 한다.

이러한 인사정책의 전제가 무시되고 개인적 친소나 정실에 따라 임의로
등용하고 그들에게 상을 마구 준다면 국가의 기강이 무너져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지게 마련이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