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망을 통해 영상전화까지 할수 있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시스템이 첫 선을 보였다.

한국통신은 자체 기술진이 개발한 IMT-2000시험시스템(코스모스) 시연회를
24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연구개발본부에서 가졌다.

한국통신은 이날 시연회에서 기지국 1개와 단말기 4대를 교환기로 연결,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무선 영상전화를 시험가동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에서부터 기지국, 기지국제어기 무선통신교환기 및 사용자
정보관리시스템까지 모두 갖춰 실제 사용할 때와 비슷한 시스템환경을
구축했다.

무선통신용 교환기로는 초고속교환기(ATM)를 사용했다.

한국통신 표현명 팀장은 "무선망을 교환시스템과 연결해 완전한 통신망을
구성한 상태에서 IMT-2000 시연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말기에는 자체 개발한 10메가Hz 대역폭의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W-CDMA)의 모뎀칩이 장착돼있어 영상과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수 있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기존 이동전화보다 10배 빠른 최대 144Kbps에 달한다.

한국통신은 이번에 개발한 미국형인 동기식외에 유럽형인 비동기식
시스템도 연내에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오는2000년까지는 TV수준의 동영상서비스가 가능한 2메가bps급의 고속
무선전송기술과 위성과 연동해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IMT-2000은 셀룰러이동전화, 개인휴대통신(PCS)에 이어 3세대 이동통신으로
꼽히는 차세대 서비스로 고품질의 음성은 물론 종합통신망(ISDN)급의 영상과
무선 인터넷까지 이용할수 있는 첨단 서비스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