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컨설팅 회사가 뜬다''

인터넷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최근 인터넷 컨설팅 회사들이 속속 등장,
급성장하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전자상거래가 기업활동
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대표적인 회사가 "US웹"과 "사이언트"(Scient)등.

"바이언트"(Viant)와 "iXL"등도 급부상하고 있다.

US웹의 경우 최근 회사의 비전을 "인터넷 업계의 앤더슨 컨설팅"으로
수정했을 정도다.

이들 회사들은 종전의 웹 사이트 디자인 회사들과 달리 컨설팅 서비스에
경영 전략적인 요소까지 제공함으로써 정보통신회사인 EDS는 물론
앤더슨컨설팅과 같은 유명 컨설팅 회사들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웹사이트 디자인에서부터 기업내 인터넷 인프라 구축 및 확장, 웹 사이트
운영, 관리 업무 아웃소싱 등의 서비스를 통해 전자 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주요 기능을 고객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투자 회사들도 인터넷 컨설팅 업체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추세다.

키네틱인포메이션사의 분석가 폴라 보일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이 급부상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낙오된다는
불안감이 기업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도 디지탈인포메이션뱅크, J&J엔터프라이즈 등 인터넷 컨설팅
회사를 표방하고 나선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홈페이지 제작, 네트워크 구축, 웹호스팅 서비스등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