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 수수료 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에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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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은행의 비싼 수수료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종합상사들이 수수료가 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들어 외국계 은행을 통한 기한부
신용장 할인을 적극 시행키로 하고 도쿄미쓰비시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일본계 은행과 뱅크 오브 뉴욕 등 미국계 은행 등에서 매달 90건
가량의 할인을 받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미화 1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경우 국내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일본계 은행을 포함한 4개 외국계
은행에 매달 1백여차례 기한부신용장을 매각하고 있다.
종합상사중 외국계 은행과의 거래가 가장 잦은 대우도 거래 대상을
일본계 은행뿐만 아니라 미국계, 유럽계, 홍콩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종합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합상사들이 모두
외국계 은행이용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외국계 은행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중견무역업체들도 외국계 은행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신용장 할인시 은행측이 떼는 수수료인 환가료가
국내 은행의 경우 IMF 체제이후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다 연리
4.5-6.0%를 더한 금리를 적용하는데 비해 외국계 은행들은 리보에
고작 1.0- 3.0%만을 보탠 싼 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상사 관계자는 "1백만달러짜리 90일 기한의 신용장을 할인할 경우
환가료는국내 은행이 2만달러이며 외국계 은행은 3천달러 수준"이라며
"소액 거래시 기존 거래은행을 이용하더라도 10만달러 이상의 대형
수출시에는 외국계 은행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
기미를 보이지 않자 종합상사들이 수수료가 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
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들어 외국계 은행을 통한 기한부
신용장 할인을 적극 시행키로 하고 도쿄미쓰비시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일본계 은행과 뱅크 오브 뉴욕 등 미국계 은행 등에서 매달 90건
가량의 할인을 받고 있다.
LG상사는 최근 미화 1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경우 국내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일본계 은행을 포함한 4개 외국계
은행에 매달 1백여차례 기한부신용장을 매각하고 있다.
종합상사중 외국계 은행과의 거래가 가장 잦은 대우도 거래 대상을
일본계 은행뿐만 아니라 미국계, 유럽계, 홍콩계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종합상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합상사들이 모두
외국계 은행이용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외국계 은행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중견무역업체들도 외국계 은행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신용장 할인시 은행측이 떼는 수수료인 환가료가
국내 은행의 경우 IMF 체제이후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에다 연리
4.5-6.0%를 더한 금리를 적용하는데 비해 외국계 은행들은 리보에
고작 1.0- 3.0%만을 보탠 싼 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상사 관계자는 "1백만달러짜리 90일 기한의 신용장을 할인할 경우
환가료는국내 은행이 2만달러이며 외국계 은행은 3천달러 수준"이라며
"소액 거래시 기존 거래은행을 이용하더라도 10만달러 이상의 대형
수출시에는 외국계 은행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