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은행 직원 30% 감원토록"...금감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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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인력감축을 놓고 마찰을
빚자 금융감독위원회가 개입,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점진적 자율적으로 인원을 줄여야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의 반발로 24일 오후3시로 예정됐던 합병계약서 승인을 위한 두 은
행 확대이사회가 오후6시로 연기되기도 했다.
금감위는 최근 두 은행 전무를 긴급 소집,지난6월말을 기준으로 전체직원
의 30%를 자르도록 지시했다.
금감위는 만약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면지도명령을 발동,합병을
진행시킨다는 "엄포"를 놓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감위는 6월말을 기준으로 합병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현재 직원수가 상업 7천8백6명 한일 7천4백88명이기 때문에
두 은행은 각각 2천3백여명,2천2백여명을 줄여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금감위가 자구를 이행중인 다른 은행들에 대해
97년말 기준으로 감원할 것을 지시하면서 합병은행에 대해서만 6월말기준
을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특히 "그동안 직급별 동수가 되도록 줄여야한다"고 주장해온 한일은행측의
불만이 거세다.
한 관계자는 "금감위의 발상은 합병만 빨리 성사시키면 된다는 한건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금감위는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도 상업 1 대 한일 0.976을 적용
하도록 종용했다.
그러나 상업은행측이 강력히 반발,이사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합병비율 산
정작업이 진통을 겪었다.
두 은행 직원들은 금감위가 인원감축과 합병비율에 관해 가이드라인을 제
시한 것에 대해 강제합병 작업이 본격화된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
빚자 금융감독위원회가 개입,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나섰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점진적 자율적으로 인원을 줄여야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의 반발로 24일 오후3시로 예정됐던 합병계약서 승인을 위한 두 은
행 확대이사회가 오후6시로 연기되기도 했다.
금감위는 최근 두 은행 전무를 긴급 소집,지난6월말을 기준으로 전체직원
의 30%를 자르도록 지시했다.
금감위는 만약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면지도명령을 발동,합병을
진행시킨다는 "엄포"를 놓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감위는 6월말을 기준으로 합병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말현재 직원수가 상업 7천8백6명 한일 7천4백88명이기 때문에
두 은행은 각각 2천3백여명,2천2백여명을 줄여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두 은행 노조는 "금감위가 자구를 이행중인 다른 은행들에 대해
97년말 기준으로 감원할 것을 지시하면서 합병은행에 대해서만 6월말기준
을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특히 "그동안 직급별 동수가 되도록 줄여야한다"고 주장해온 한일은행측의
불만이 거세다.
한 관계자는 "금감위의 발상은 합병만 빨리 성사시키면 된다는 한건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금감위는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도 상업 1 대 한일 0.976을 적용
하도록 종용했다.
그러나 상업은행측이 강력히 반발,이사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합병비율 산
정작업이 진통을 겪었다.
두 은행 직원들은 금감위가 인원감축과 합병비율에 관해 가이드라인을 제
시한 것에 대해 강제합병 작업이 본격화된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