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24일 경영진인선위원회를 열어 복수후보를 행장추천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윤 한국일보 사장을 위원장으로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진인선위
원회는 이날 시내모처에서 만나 5~6명의 후보를 놓고 집중 심사작업을 벌였
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내부인사로 윤용석 부행장 이상영 감사,외부인사로 동원증
권 김정태사장 광주은행 박영수 행장,한국투신 변형사장 등이 거론됐으나
막판에는 2~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는 늦어도 25일 오전까지 행장후보
1명을 최종 선정하고 은행감독원에 자격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행장을 선임한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행장선임외에 자본금증액 등에 관한 정관변경건도 처
리할 예정이다.

한편 주택은행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경영진인선위원회제를 활용,은행내
부및 외부 인사들에게 경영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해 이를 심사하는 새로운
행장선임절차를 밟았다.

또 외부입김을 배제하기위해 경영진인선위원회를 은행에서 비공개로 개최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주택은행 노조는 그러나 낙하산식 인사에 반대한다며 외부인사의 행장선
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표시해왔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