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상인들은 모처럼 대목을
만난 듯 "다이애나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무리 볼품없는 상품에도 다이애나 사진만 붙이면 돈벌이가 돼
다이애나상품 시장은 이미 약1억파운드(1억6천5백만달러)규모의
미니산업으로 성장했을 정도.

런던 옥스퍼드가 기념품 가게에는 다이애나 사진이 박힌 찻잔, 접시 등이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다이애나 포스터와 티셔츠는 기본이다.

마가린통에도 다이애나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심지어 다이애나 사진을 새겨넣은 팬티까지 등장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애나재단" 등 관련 단체들은 다이애나 이미지가 상혼에
멍들고 있다며 변호사들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별무효과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