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에서 가까운 사진관을 찾았다.

요금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장당 2백원, 롤당 1천8백원 한다고 했다.

비싼듯 했지만 그냥 나오기가 뭐해 현상을 맡겼다.

나중에 알아보니 사진관마다 싸게는 장당 1백20원~1백50원에서부터
비싸게는 2백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보다 저렴한 사진관을 찾아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이것도
쉽지 않은 얘기다.

요금이 실내에 표시돼 있거나 아예 표시조차 안돼 있는 사진관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주유소나 음식점, 미용실 노래방, 심지어 학원에서도 요금을
실외에 표시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훨씬 많은 서비스업체들이 요금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당국은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업체들에게 "옥외 요금표시"를 하도록
했으면 한다.

그렇게하면 소비자들에겐 유익한 정보가 될 뿐더러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박현숙 < 광주 북구 두암3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