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사.정이 열심히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없이 타결된데 대한 소감은.

"노사가 공멸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돼 정말 다행이다.

사태의 합리적 타결을 위해 모두가 한발짝씩 양보한 만큼 이제는 회사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본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아픈 마음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

-이번 협상에 임한 태도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걸고 열심히 싸웠고 모든 사람과 공존하는 방식으로
협상에 임해왔다.

그러나 막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모든 현장조직과 노조원들에 대한
통제마저 힘들어지면서 인명사고 등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

앞으로 현장에서 일어날수 있는 노조원들의 반발을 달래는 과제가
남아있다"

-대타협이 새 노사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김대중 정부는 신노사관계를 위한 평화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런만큼 이번 대타협을 계기로 노사관계가 좀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