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간호사관학교를 오는 2000년과 2003년
각각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무는 오는 10월부터 선수들의 신규입영을 중단하고 현재
이부대에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이 모두 제대하는 오는 2000년 팀을 해체하게
된다.

그러나 우수선수의 관리를 위해 국가대표급 선수에 한해 문화관광부장관의
추천을 받아 만30세 이전까지 입영을 연기해주고 입대후에는 세계군인
체육대회(CISM)에 출전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이같은 조치는 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축구나 농구 등 31개 종목에 국한돼
있어 그동안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기타 예능및 기능
특기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빚어왔으며 부대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간호사관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신규모집을 중단하고 생도들이 모두 졸업
하는 2003년에 폐교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2004년부터 간호장교는 전원 일반간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게 된다.

한편 군의무체계 개선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을 2000년까지 1천병상 규모의
분당병원으로 이전하고 종전의 19개 병원을 15개로, 5단계인 후송체계를
3단계로 각각 줄이기로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