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장 인선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주택은행 경영진인선위원회는 24일 회의를 갖고 윤용석 부행장과 김정태
동원증권 사장을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이날 밤 소집된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최종후보 선정작업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오는 26일 재론키로 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경영혁신을 위해 외부인사인 김 사장을 추천해야 한다는
위원들과 비은행권에 오래 근무한 김 사장은 곤란하다는 위원들간 이견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영진인선위원회는 이에앞서 5~6명의 후보를 놓고 집중 심사했다.

회의에선 이들외에 내부인사로 이상영 감사와 외부인사로 광주은행 박영수
행장, 한국투자신탁 변형 사장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행장을 선임한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행장선임외에 자본금증액 등에 관한 정관변경 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경영진인선위원회제를 활용, 은행내부및
외부 인사들에게 경영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해 이를 심사하는 새로운 행장
선임절차를 밟았다.

또 외부입김을 배제하기 위해 경영진인선위원회를 외부에서 비공개로
개최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