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에서 멋진 옷도 사고 혼수용품도 싸게 마련하세요"

코오롱의 의류계열사인 코오롱모드가 혼수시장 공략을 위한 이색마케팅을
시작했다.

결혼대행업체인 웨딩코리아와 제휴, 구매고객에게 혼수용품 할인혜택을
주는 "결혼도움방"을 설치한 것.

서비스 대상은 30만원어치이상 옷을 사는 예비신랑신부다.

코오롱은 이들 고객에게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웨딩드레스도 60%
싸게 빌려준다.

또 가구, 가전제품, 예물등 각종 혼수용품을 20~60% 할인해 판매한다.

코오롱 매장에 비치된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결혼도움방
(080-311-7171)에 전화하면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IMF시대를 맞아 알뜰결혼이 늘어나면서 코오롱의 이런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높다.

하루평균 1백여통의 전화와 20여건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는게
코오롱측의 설명.

코오롱의 혼수마케팅은 대표적인 불황기 전략.

모두가 옷 지출비를 줄이는 가운데서도 예비신랑신부들은 옷을 사기 마련.

불황이라도 예복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류업체들 입장에서는 불황기에도 매출을 늘려줄 0순위 공략대상인
셈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