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미 등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매도차익거래청산을 위한
주식매수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들도 3일만에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에 힘입어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개별종목들도 화려한
각개약진에 나섰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 상승한 310.23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늘어나 7천만주를 넘어섰다.

<> 장중동향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였다는 뉴스를
등에 업고 강세로 출발, 순식간에 310선을 회복했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1백43엔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는 소식도 힘을 보탰다.

매도차익거래 청산으로 한때 8포인트나 상승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 특징주 =장기신용은행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한남투자신탁증권이 보유중인 주식을 대거 매물로 내놓은 결과다.

감자를 발표한 통일중공업 한국티타늄 일성건설 등 통일그룹계열사들도
하한가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많이 팔고 있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약세였다.

이에 반해 동원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등 원양어업 관련주들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세제가 필요없는 세탁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신동방은 7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한전과 삼성전자 역시 강세였다.

국제면화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충남방적 동일방직 등
면방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