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생산업체인 성신양회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크게 확충
하고 계열사인 진성레미콘을 합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충북 단양공장 및 전국 각지의 영업용 자산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4천1백58억원의 자산재평가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기자본확충으로 자금조달 및 채무보증여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산재평가로 지난해말 기준 6백61%이던 부채비율
이 1백99%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성신은 또 33.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진성레미콘을 오는 11월까지 합병,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신과 진성레미콘 양사는 오는 9월2일 각각 합병 주총을 열
계획이다.

회사측은 양사간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차원에서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양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산재평가 적립금 등을 바탕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성신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또 시멘트판매단가를 10%가량 인상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당분간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기업체질강화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