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한국마크로)가 26일부터 2차 세일에 들어간다.

월마트는 이번 세일에서 모두 76개 품목을 특별가격 판매상품(미끼상품)으로
내놓는다.

이들 미끼상품의 상당수는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한 제품이거나 다른
국내 유통업체들이 취급하지 않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기존 할인점과의획일적인 가격비교는 곤란하다는게 업계 지적이다.

대신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커피 라면 주류 주스 등 식음료와 세제 기저귀
등 생활용품의 가격은 월마트가 E마트보다 다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월마트의 2차 세일을 앞두고 지난 22일 E마트 일산.분당점, 월마트
일산.남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품목 가격조사"에 따르면 동일제품의
경우에도 근소한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매빈도가 높은 총 25개 품목 가운데 가격우위 상품의 수는 E마트가
월마트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소주는 동일가격에 판매됐다.

이에 대해 업계는 납품업체로부터 물품을 사들이는 상품조달력(바잉파워;
Buying power)과 할인점의 판매관리비용에 따라 근소한 가격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