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일부 경제청문회 제동..경제회복 안된상태서 후유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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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여권내부에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26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경제청문회에 반대한다"며 "궁극적으로 김영삼 전대통령과 차남 현철씨에
대한 청문회가 될텐데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함께 참석했던 일부 당무위원들도 "경제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청문회를 연다는 것은 무리"라며 회의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월 중순부터 약 1달가량 청문회를 열기 위해 이미
실무진을 구성,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경제청문회에 임하는 결의문"까지
채택하는 등 여전히 청문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청문회의 성격과 증인선정 과정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누구를 증인으로 세우고 책임소재를 가려
처벌하는데 청문회의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갑작스런 경제위기의 이유를
정확하게 국민에게 이해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밝혀낼 만한 역량을 가진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가에 대해 고개를 젓고 있다.
또 지난 25일 김종필 총리는 김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경제청문회를 여는데 찬성해온 한나라당의 반대도 청문회 실시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나라당 김철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이 너무도 어려운만큼 청문회 개최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
시작했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26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개인적으로
경제청문회에 반대한다"며 "궁극적으로 김영삼 전대통령과 차남 현철씨에
대한 청문회가 될텐데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함께 참석했던 일부 당무위원들도 "경제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청문회를 연다는 것은 무리"라며 회의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월 중순부터 약 1달가량 청문회를 열기 위해 이미
실무진을 구성,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또 국민회의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경제청문회에 임하는 결의문"까지
채택하는 등 여전히 청문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청문회의 성격과 증인선정 과정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누구를 증인으로 세우고 책임소재를 가려
처벌하는데 청문회의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갑작스런 경제위기의 이유를
정확하게 국민에게 이해시키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밝혀낼 만한 역량을 가진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가에 대해 고개를 젓고 있다.
또 지난 25일 김종필 총리는 김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경제청문회를 여는데 찬성해온 한나라당의 반대도 청문회 실시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한나라당 김철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 경제상황이 너무도 어려운만큼 청문회 개최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