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이상 미국 성인들중 3분의1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전자우편과 웹,
대화방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미디어리서치와 커머스넷이 지난 6월 4천42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 9월 조사 때보다
무려 1천8백만명이 증가, 미국 성인의 35%인 7천2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률은 흑인과 아메리칸인디언, 젊은 층, 50세 이상
여성중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이 조사 보고서는 지적했다.

흑인 네티즌은 9개월전 보다 53%나 증가한 5백60만명, 인디언 네티즌은
무려 70%가 증가한 86만8천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16~24세 젊은 층은 46%, 50세 이상 여성들은 50%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4천10만명, 여성은 이보다 1천만명 적은 3천1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9개월간의 증가세는 남자와
여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조사에서는 또 4천4백만명의 미국인들, 특히 여성보다 두 배나 많은
남성들이 상품의 질을 비교하고, 구입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머스넷의 로엘 맥피 조사부장은 "몇년전 온라인 쇼핑의 품목은
테크노엘리트들을 위한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등이 고작이었으나
이제 꽃을 포함해 온갖 물품을 다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맥피 부장은 오는 99년 말이나 2000년 초쯤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성인
절반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