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없는 주사기"가 개발됐다.

영국의 의료기기 메이커인 웨스턴 메디컬사는 바늘 없이 압축공기의
힘으로 주사약을 피부 속에 투사하는 "인트라젝트"라는 새로운 형태의
주사기를 개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주사를 놓을 자리에 대고 누르기만 하면 압축공기가 피스톤을 때리면서
강한 힘으로 주사약을 피부에 분무시켜 피부속까지 들어가게 하는 주사기다.

이 주사기는 맞을 때 아프지않고 피부조직이 손상되지 않으며 오염의
염려가 없다는 게 장점.

주사바늘 처리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주사를 놓을 수 있다.

바늘을 두려워하는 환자는 자신이 직접 주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사를
맞기 위해 의사를 찾아가거나 병원에 가는데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한가지 흠은 이 주사기의 값이 개당 75펜스(미화 1.20달러)로 바늘이
있는 일반 주사기에 비해 10배나 비싸다는 점.

하지만 그 차액은 병원에 가야하는 비용이 절약되는 것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 웨스턴 메디컬사의 설명이다.

이 주사기는 이미 예비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금년말부터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시작할 예정.

임상실험이 끝나면 2년안에는 상업화 될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