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서도 국내에서 발신하는 무선호출을 받을수 있게 된다.

강원이동통신은 26일 일본 규슈지역 무선호출및 라디오방송 사업자인
오이타 텔레메시지와 서비스및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빠르면 내달말부터
삐삐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이통은 또 규슈지역 나머지 9개 무선호출 사업자와도 제휴를 맺기로
했다.

강원이통 최규혁 대표이사는 이날 일본에서 오이타 텔레메시지와 이같은
국제로밍서비스 이외에 무선통신기술 교류, 해외시장 공동개척, 신규
서비스개발 등을 위한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일본 규슈지역을 방문하는 강원이통 무선호출 가입자는 당장
내달부터 국내에서 띄우는 무선호출및 문자삐삐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다.

강원이통은 또 서울이동통신 등 지역무선호출(015)사업자와 제휴, 모든
015 가입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삐삐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지역도 내년초부터 유럽 미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외국에 갈때 강원이통에 삐삐국제로밍 서비스를
신청,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삐삐단말기를 받아야 한다.

강원이통은 국제로밍 신청자에게 걸려 오는 무선호출을 현지로 내보내게
된다.

이를위해 일본 사업자와 무선호출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원이통 관계자는 말했다.

이 경우 국내 전화요금으로 외국에 출장가 있는 친구나 동료에게 무선호출
을 할수 있게 된다.

지금은 외국에 있는 사람에게 무선호출을 하려면 국제전화료를 물어야 된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