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7일 "공무원의 연봉제를 도입하고 복잡한 수당체계를
단순화하여 인건비와 관련한 예산제도를 개혁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념기획예산위원장과 안병우예산청장으로
부터 99년도 예산안편성보고를 받고 공무원 봉급에도 철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지원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의 경우 완공위주로 예산을 투입하
고 신규사업은 가급적 억제하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지원 예산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시장경제의 원리를 적용
한 예산배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자구노력을 벌여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공사업의 담합행위를 철저히 배격하여 예산을 절감할 것"을
당부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