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및 자산가치지표를 감안할 때 주가가 저평가된 실질 저PBR
(주가순자산비율)종목들의 주가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대신경제연구소는 계열사의 채무보증을 감안한 실질적 순자산가치
(자기자본)와 주가를 비교해 대한펄프 금호케미컬 아세아제지 영창악기
삼영모방 한국화장품 등 17개 종목을 실질 저PBR 종목이라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40사 가운데 실질적 자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순자산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산출하기위해 계열사 자기
자본에서 채무보증액을 차감한후 종목별 PBR를 산출했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그 값이 낮을수록 기업의 자산
가치와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뜻이 된다.

분석결과에따르면 대한펄프 금호케미컬 아세아제지 영창악기 삼영모방
한국화장품 등 6개 종목은 실질 PBR가 모두 0.2배에 머물렀다.

신화실업(0.3배) 한성기업(0.4배) 송원칼라(0.4배) 삼성항공(0.4배) 등도
실질 PBR가 0.5배미만인 저평가주로 나타났다.

조용백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자산주의 경우 다른 테마주들보다
주가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며 "흑자기업들은 자산이 줄어들 수가
없기 때문에 시장 순환매에 따라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실장은 특히 "최근처럼 장세가 조정국면을 보일 시기엔 실질 저 PBR주처럼
소수 특정주들이 부각되는 종목장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