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I면톱] 5대그룹 부실계열사 '대출중단'..이 금감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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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을 잃은 5대 그룹 계열기업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여신중단조치가
내려진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달말 끝나는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 과당경쟁이나
과오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난 계열기업에 대해 여신을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자동차 반도체 정유업 등을 대표적인
과당 과오투자 사업부문으로 지목해왔다.
이 위원장은 5대그룹 구조조정 일정과 관련 "9월 이후 외부자문그룹을
활용해 그룹별로 핵심사업 위주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주요 채권단협의회에서 이를 확정하고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5대 그룹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할때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와 5대 계열의 자금거래현황에 관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자발적으로 빅딜(대규모사업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중심으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고있다.
금감위는 전경련이 다음달 초 빅딜에 관한 1차 협의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위는 경쟁력을 잃은 5대 그룹 계열사의 여신중단방침을
밝혔다.
빅딜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이뤄지도록 압력을 넣은 셈이다.
일부에선 재벌의 빅딜이 잔가지치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이를
사전에 막기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문제는 과당경쟁이나 과오투자에 해당되는 업종이 어느 것이냐에 달려있다.
은행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또 은행이 여신중단이라는 무기를 갖고있으면서도 마음놓고 휘두를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부에서 여신중단조치가 실제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감위가 빅딜을 폭넓게 이뤄지도록 전방위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
내려진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달말 끝나는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회계법인 실사 결과 과당경쟁이나
과오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난 계열기업에 대해 여신을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자동차 반도체 정유업 등을 대표적인
과당 과오투자 사업부문으로 지목해왔다.
이 위원장은 5대그룹 구조조정 일정과 관련 "9월 이후 외부자문그룹을
활용해 그룹별로 핵심사업 위주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주요 채권단협의회에서 이를 확정하고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5대 그룹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할때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와 5대 계열의 자금거래현황에 관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자발적으로 빅딜(대규모사업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중심으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고있다.
금감위는 전경련이 다음달 초 빅딜에 관한 1차 협의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위는 경쟁력을 잃은 5대 그룹 계열사의 여신중단방침을
밝혔다.
빅딜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이뤄지도록 압력을 넣은 셈이다.
일부에선 재벌의 빅딜이 잔가지치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이를
사전에 막기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문제는 과당경쟁이나 과오투자에 해당되는 업종이 어느 것이냐에 달려있다.
은행이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또 은행이 여신중단이라는 무기를 갖고있으면서도 마음놓고 휘두를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부에서 여신중단조치가 실제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금감위가 빅딜을 폭넓게 이뤄지도록 전방위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