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최근 한국무용의 대가인 한성준(1875~1941)선생을 "9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선생은 각지의 민속예능을 익힌 후 31세때 서울에 정착해 원각사,
송만갑협률사 등에서 고수로 활동했다.

50세 후반부터 전문 전수교육기관인 조선성악연구회에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춤들을 무대작품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선생은 63세 때인 38년 전통춤 교육의 산실인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
한영숙, 강선영, 김천홍 등 기라성같은 민속무용가를 배출하는 등 후진양성에
힘썼다.

이와함께 조선시대 대궐에서 하던 노래와 춤을 재현한 왕의춤, 영의정춤,
좌의정춤, 급제춤 등 40여종의 다양한 춤을 창작.집대성함으로써 우리
전통춤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 중 승무와 태평무는 국가지정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9월 2~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큰태평무, 승무 등이 공연된다.

또 2~3일 국립국악원 소극장 우면당에서 중국, 인도, 일본, 미국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성준의 달 기념 동양음악학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