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교과목으로 다뤄진다.
서울대 경영대는 28일 "조그만 직물회사에서 시작해 굴지의 기업을 이루기
까지 보여준 고인의 경영능력이 경영학도들에게 충분한 귀감이 된다"면서
"2학기부터 고인의 철학과 SK그룹의 위기 극복사례를 교과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 91년 경영관을 지어 서울대에 기증했었다.
곽수일 경영대학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번 교과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석사과정 "경영계획론"에서 고인의 사례를 강의할 조동성교수는
"시카고대에서 수학한 고인은 수펙스라는 경영개념을 창안할 만큼 뛰어난
학자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학강좌에서 그룹 최고경영자론이 강의되기는 지난해 숭실대의 "정주영론"
이후 서울대가 두번째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