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합당조건"이 무엇인지에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는 "지분문제
등은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며 추후 논의해 봐야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이 국민신당 이 총재를 면담하고 전격적으로 합당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합당조건에 어떤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양당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 볼 때 양당은 지구당위원장
배분 등 지분을 국민회의 8, 국민신당 2의 비율로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당은 국민신당 지도부에 대한 당직배분에 관해서도 사전조율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와 이인제 상임고문에게 상임고문 자리를 보장하고, 서석재의원
에게는 부총재 자리를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