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절하하면서도 양당의 통합이 몰고올 "후 태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김철 대변인은 "양당통합은 인위적 정계개편의 일환"이라며 "국민회의는
우리 당으로부터는 의원 빼내기를 하더니 이번에는 군소정당을 매점매석
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신당에 대해서는 "우리 당 출신으로 구성된 국민신당이
그동안 정치적 고독을 참지 못해 결국 방향감각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한 당직자는 "양당통합을 계기로 우리 당에서도 "반란군"으로 지목된 의원
상당수가 동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제에 갈 사람은 정리하고 참다운
야당의 면모를 보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당직자는 "지난 대선 및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때 그토록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공격해온 신당측이 "백기투항"한데 대해 정치적 환멸을
느낀다"며 허탈해 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