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미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위해서는 대미수출금융(FSUS)
원자재수입금융 시설재수입금융 등 현지금융을 적극 활용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뉴잉글랜드퍼스트내셔널뱅크의 김학수 이사는 28일 무역협회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인터컨티넨탈호텔서 개최한 "IESC(국제중역봉사단)
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미국시장 공략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현지금융중 대미수출금융(FSUS)은 미국 시중은행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외국기업에 일람불 신용장을 개설해 주고 미국의 바이어에게는 무담보
신용평가만으로 1백80-3백60일까지 단기여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금융을 이용할 경우 한국 수출업체는 수출대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회수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김학수이사는 설명했다.

대미원자재 수입금융(IBC)은 미국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하는 한국기업에
담보없이 신용평가만으로 1백80-3백60일동안 수입대금 결제용 단기여신을
제공해 준다.

일반잡화나 소비재보다는 제조업체의 원부자재가 우선대상이다.

금리는 리보에 1.5-2.5%를 더한 수준으로 현재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자금
조달할 때보다 저리다.

수출용 원자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수출업체나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유리하다.

대미시설재 수입금융(EBC)은 IBC와 유사하나 대상품목이 생산설비용 시설재.
장비라는 점이 차이다.

상환기간은 3-7년으로 장기이며 무담보조건이다.

최근 국내 리스사의 위축으로 시설재 도입시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서 노후 생산설비를 바꾸려는 중소기업에 특히 도움이 된다.

IESC는 미국의 록펠러가 지난 64년 설립한 기관으로 현재 퇴직한 기업체
고위간부, 고위공무원 등 1만3천명의 컨설턴트를 확보, 금융 부동산 마케팅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컨설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등 6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관련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isec.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