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0일 제일은행이 해외매각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오는 9월
8일 만기가 돌아오는 특융 1조원을 1년동안 연장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연8%인 금리는 시장실세금리를 바꿔 하루짜리 콜금리수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은은 오는 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특융연장을 결의할 예정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실세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유동성이 확보되
면 곧바로 상환할 계획"이라며 "해외자본에 대한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예금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만기전에 갚을 수 있을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오는 10월17일이 만기인 종합금융사에 대한 한은특융 1조
원은 전액 회수할 계획이다.

퇴출 종금사에 대한 특융의 경우 이미 한아름종금사가 만기상환을 통보한
데다 영업중인 종금사도 유동성이 좋아 만기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