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개월째 300선에서 지리한 횡보국면을 보이면서 고객예탁
금과 거래대금이 급감,증시가 빈사상태를 맞고 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식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7월이
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조8천5백억원선으로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은 연초 2조5천9백억원에서 7월말 2조원대로 감소한뒤 이달들
어서도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하순들어 외국인 투자가 크게 위축됐
고 기관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대금은 지난 7월엔 하루 평균 4천억원대를 유지했으나 8월에는 주중
에도 3천억원대로 위축됐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지난 7월 금리인하와 맞물려 고조됐던 금융장세 기
대감이 꺽인데다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일반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게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