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대적인 실업대책에도 불구,올 4.4분기의 실업률이 8.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부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주요업무 보고자료를 통해
"올해경제성장률을 4.2%로 가정할 경우 4.4분기 중 실업률은 8.3%,실업자는
1백78만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반기 성장률이 이미 마이너스 5.3%를 기록하는 등 올해 경제성
장률이 노동부가 상정한 마이너스4.2%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4.4분기의 실제 실업률은 노동부 전망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보고에서 "경기침체로 재취업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이미 배출
된 실업자의 실업기간도 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라면서 "하반기중 실업기간
은 상반기의 평균4~5개월에서 7~8개월로 3개월 정도 연장될 것으로 추정된
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은행및 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로 사무직 상용근로자의 실
직비중이 늘어나고 올해 졸업자와 내년도 신규졸업자 등 청소년과 고학력자
의 실업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실업률은 <>2월 5.9% <>3월 6.5% <>4월 6.7% <>5월 6.9% <>6월
7.0% <>7월 7.6%로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이에따라 실업자도 <>2월 1백23만5천명 <>3월 1백37만8천명 <>4월 1백43
만4천명 <>5월 1백49만2천명 <>6월 1백52만9천명 <>7월 1백65만1천명으로
계속 늘어왔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